지난달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월간 사용자(MAU) 기준 1위를 차지했다.

1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모든 연령대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가장 오래 사용한 생성형 AI 앱으로 나타났다.

챗GPT를 가장 많이 사용한 연령대는 190만5700명을 기록한 20대였다. 그다음으로 30대(151만8700명), 40대(127만7700명), 20세 미만(72만2200명) 순이었다.

사용 시간도 20대가 118만5000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30대(101만5000시간)와 40대(50만6800시간)가 20대의 뒤를 이었다.

2위부터는 연령대에 따라 갈렸다. 30대 이하 연령대가 챗GPT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뤼튼’이었으며, 40대 이상은 ‘에이닷’이었다.

지난해 출시 이후 저비용 AI 활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용자가 급증했던 딥시크는 올해 1월 이후 사용자 증가폭이 둔화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접속을 차단하면서 딥시크의 사용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AI 앱에서 챗GPT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올해 1월까지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딥시크는 지속적으로 사용자 감소를 겪으며 순위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