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기획한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6월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363억 원 규모(국비 1,097억 원)로 추진되며, 지난 26일 열린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통해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됐다.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은 지난해 개편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제도에 따라 신설된 부처 고유임무형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그동안 파편적으로 추진돼 온 방송미디어 분야의 소규모·단기 R&D 과제들을 통합하고 재기획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 성과를 축적하고, 글로벌 OTT와의 경쟁 심화, 콘텐츠 제작비 상승, 미디어 소비 방식의 변화 등 방송미디어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미디어 제작,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전파방송 기반 디지털 서비스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방송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송출, 시청에 이르기까지 방송미디어 전 주기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국내 방송미디어 플랫폼의 AI 및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제 기획 및 수행 과정에는 방송사, IPTV 사업자, OTT 플랫폼, 미디어 기술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과제 간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함으로써 R&D 효율을 높이고 연구 성과의 상용화와 산업 현장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은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의 AI 전환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국내 방송사업자, IPTV 사업자, OTT 사업자 등 방송미디어 산업계가 본 사업에 적극 참여해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방송미디어 전반의 혁신과 기술 중심의 성장 원동력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